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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nasor
Alice in wonderland는 어린이가 보았을 때 하얀여왕이 착하고 붉은 여왕이 나쁜 사람이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영화지만, 어떤 면으로 보았을 때 붉은 여왕이 어렸을 때 부모님과의 애착형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비뚤어진 채 성장하였고 그로 인해 일어난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부모가 같이 본다면 매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교훈이 될 만한 영화다. 물론 아직 끝맺지 못한 몇개의 의문점들이 조금 아쉬운 면이 있으나, wonderland라는 점에서, 그 아쉬운 면을 커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나올 앨리스 시리즈 역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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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an baek
부모에게서 떠나 어른의 책임과 자유를 배워나가는 과정 속에서의 주체의 혼란과 망설임, 그리고 성장을 표현한 영화이다. 원작의 혼란스러움을 잘 표현하면서도 거기에 더해 내면세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해 또다른 세상 속에 나타냄으로서 내용에 뜻을 더 담았다. 붉은 여왕의 명령과 하얀 여왕의 선택권은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며 이러한 대치 속에서의 길을 잃은 듯한 갈등은 성장통을 앓은 이들이라면 한번쯤 공감할법한 것이다. 가볍게 즐기고 넘어갈 수도 있는 평탄한 내용이지만 아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인 디즈니에서 제작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 내용 속에 분명한 정신적 사춘기의 과정에 놓여있는 이들에게 던지는 메세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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